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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구찌

구찌 재키 호보백 숄더백 리뷰 ( 미니, 스몰 사이즈 비교 )

by 봉봉이 :D 2022. 12. 31.

구찌 재키 호보백 썸네일 1
구찌 재키 호보백 썸네일 2
구찌 재키 호보백 썸네일 3

 

구찌 재키(1961) 라인은 빈티지 스타일로 1950년, 1960년대의 레트로 패션인데요, 구찌에서 예전에 출시했던 디자인이지만, 좀 더 현대적으로 리디자인하여 2020년부터 재출시되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 층이 두터운 디자인입니다.


재키 “Jackie”는 남자, 영어권에서 여자 둘 다 쓸 수 있는 중성적인 사람 이름으로, 1960년대에 가장 인기가 많은 네임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잘 쓰이지 않는 네임이기 때문에 이름만 들어도 영어권에서는 6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한 이름인데요, 구찌에서는 재키 디자인을 다양한 컬렉션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이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으며, 데일리 백으로도 굉장히 적합하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수요가 많은 구찌의 스테디 라인입니다.

 

이미 주변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재키 라인으로 많은 디자인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가방 디자인이 인기가 많고, 또 어떤 선택이 만족도가 높을지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다시 돌아오고 있는 호보 스타일의 핸드백 유행으로 인해,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재키 호보백을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소재  

재키 호보백의 소재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구찌의 시그니처인 GG 수프림 캔버스와 레더(소가죽) 소재입니다. 레더 소재는 기본적으로 표면이 스무스하고 광택있는 레더와 트럼드(drummed, 스크래치에 강한 가죽) 레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사실 가죽의 경우 사실 호보백 자체가 느슨한 느낌이기 때문에 세워두면 자칫 쉐입이 엉성해 보일 수 있어 소재가 정말 중요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찌 재키 호보백의 경우 소재 자체가 탄탄하고 전체적인 쉐입이 워낙 탄탄하게 잡혀있기 때문에, 가방을 그 자체로만 세워두어도 모양이 무너지거나 넘어지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화이트 페이던트 레더는 표면에 약간 광택감이 있고 매끄러운 소재인데요, 그렇다고 스크레치가 쉬이 생기지는 않는 탄탄한 가죽으로 개인적으로 내구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 크기, 색상 및 종류  

재키백의 사이즈는 세 가지인데요, 미니, 스몰, 미디엄 사이즈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스몰사이즈로 구찌 스몰 메신저 백과 거의 동일한 크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디엄 사이즈는 재키백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미디엄-라지백 중간의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스타일링에서 많이 보이고, 보편적인 사이즈는 미니와 스몰입니다.

 

미니 : 가로길이 19cm, 세로 13cm, 너비 3cm, (캔버스 기준) 275만원 

스몰: 가로길이 28cm, 세로 19cm, 너비 4.5cm (캔버스 기준) 310만 원

미디엄 : 가로길이 36.5cm, 세로 24.5cm, 너비 4.5cm (캔버스 기준) 360만 원

 

색상은 캔버스와 레더 소재 ( 기본 : 블랙, 크림, 레드, 브라운 ) 및 여러 가지 시즌 백 소재들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스몰은 그린 컬러, 미니백은 옐로우나 라이트블루와 같은 포인트 색상도 나왔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역시 기본인 블랙과 크림입니다. 재키 호보의 경우 한동안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소재들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니, 다양한 컬러를 소장할 수 있는 매력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및 특징  

재키 백은 오픈 클로징이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인데요, 금장 피스톤을 끼우면 클로징이 되면서 호보백의 쉐입이 더 깔끔하게 잡히며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금장 메탈 하드웨어와 핸들의 금색 버클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군더더기 없이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심플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줍니다. 

 

 

 

   스트랩 및 스타일링  

가장 기본적인 구찌 재키백의 스타일링 방법은 탑핸들 토트백인데요, 스몰 사이즈의 경우에는 탑 핸들 역시 길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깨에 매는 숄더백으로도 세련되게 착용 가능합니다. 

 

미니와 스몰 둘 다 기본적으로 긴 스트랩이 한 개 더 옵션으로 같이 오는데요, 제키 백 탑 핸들의 벨트를 풀어서, 긴 스트랩 양 끝을 기존 탑 핸들에 끼워주면, 스트랩의 전체적인 길이가 연장되는 식입니다. 가죽 스트랩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처음 스트랩을 분리하고 연장할 때는 사실 많이 뻑뻑한데요, 몇 번 사용하다 보니 가죽의 질이 들어서 어느 정도 편해졌었습니다. 

 

스트랩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여유 있는 숄더백 또는 크로스백 연출이 가능해서, 키가 크신 분들에게도 쉽게 스타일링이 됩니다. 또한 크로스 백으로 맸을 때도 길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키가 크거나 작거나, 마르거나 통통한 체형에 상관없이 마법처럼 스며들어 예쁘고 멋스럽게 잘 어울리는 가방으로 연출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키 미니백의 경우 크기가 미니 하기 때문에 포인트 백으로도 좋고, 데일리 백도 되지만 이브닝 백이나 모임 룩의 분위기도 가능합니다. 물론 미니도 스몰처럼 크로스백이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니는 탑 핸들로 들 때 가장 귀엽고 예쁜 것 같습니다. 손으로 들어도 깜찍하고, 팔꿈치로 들었을 때도 여성스럽게 어떤 룩에도 잘 소화됩니다. 

 

스몰백이 숄더백으로 손이 많이 간다면, 미니 백은 탑핸들로 주로 들게 되므로 (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인이 평상시에 자주 드는 가방 스타일에 따라 소장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와 수납력  

가방 내부는 스웨이드 느낌이 나는 마이크로화이버 안감으로, 가죽 안감보다 가방 무게가 가볍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방 안은 하나의 큰 수납공간에 벽면 지퍼 플랫 파우치와 맞은편 벽면에 내부 플랫 포켓이 있습니다. (가방의 뒷면이나 다른 곳에는 별도의 추가 포켓은 없습니다) 

 

제가 구매한 스몰의 경우 포켓 너비나 깊이가 넉넉해서 저는 핸드폰을 세로로 꽃아 다니고 있는데요, 미니 사이즈의 내부 포켓의 경우 활용성이 높다고 하기에는 어렵고, 카드 정도만 수납될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미니의 경우 내부가 정말 미니 한데요, 카드지갑, 쿠션, 키, 립스틱 등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수납을 하고 나면 아이폰은 들어갈 공간이 없고, 잘 닫히지도 않기 때문에 넣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카드지갑과 립스틱 정도만 넣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핸드폰도 수납 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스몰백은 (물론 메신저 백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외출 품 들이 모두 수납되는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방의 오픈 클로징이 다른 지퍼나 추가 잠금장치 없이, 오직 가운데 클로징 버클만이 있기 때문에 사실 가방 보안성 부분에서는 유의해야 합니다.



   구매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모든 재키 호보백이 마찬가지로, 가방의 오픈 클로징은 오직 금장 메탈 피스톤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 보니 피스톤을 달고 있는 가죽 부분이 금방 주름지고, 가장 빨리 헤질 수 있어서 신경 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클로징 하지 않고 가방을 쓰기에는 쉐입이 잘 잡히지 않고, 내부 물품의 분실 염려도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순간 잠그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재키 호보백을 소장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피스톤 또한 계속 만지게 되기 때문에 금방 생활오염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재키 백 스몰,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죽 스크랩이 어깨에서 고정되지 않고 잘 미끄러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이 부분이 걱정된다면 매장에서 실제로 착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몇 번 착용하면서 가죽에 질이 들면 어깨에 잘 고정된다고 설명을 들었는데요, 사실 가죽에 질이 든다고 편한 어깨 착용감이 될 것 같지는 않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개인 취향으로 극복(?) 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관적인 의견  

재키 백 레더 소재의 경우 미니멀 브랜딩으로, 오직 금장 피스톤 만이 구찌 시그니처 장식이기 때문에, 이 디자인이 구찌인 줄 모르는 사람은 이 가방이 명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금장 메탈 아래쪽에 음각으로 GUCCI가 새겨져 있긴 하지만 아주 작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다만 재키 백은 소장하고 나면 정말 손이 자주 가는 가방으로, 저도 벌써 구매한 후로 매일 들다시피 했는데요, 데일리 백이나 일상 룩에도 정말 실용적인 크기와 디자인이며, 기본 컬러인 (제가 구매한) 크림 색상의 경우 너무 밝거나 노랗지도 않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크림으로 1년 내내 고급스럽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색상입니다. 디자인 자체도 빈티지하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60년대, 70년대의 레트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누구든 사랑에 빠지고 소장하고 싶어질 가방 디자인이라는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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